요즘 날씨도 너무 좋고 단풍도 너무 좋잖아요! 주말에 친구랑 걷기 좋은 연희동으로 놀러 갔어요!
원래 식사는 연남동으로 넘어가서 하려고 했는데 친구가 여기에 맛있는 식당을 하나 안다고 해서ㅎㅎ
여기서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연대로 넘어가는 지하보도, 횡단보도에서 가장 가까운 골목 안쪽에 있는 식당이에요!
https://place.map.kakao.com/26976526
이름은 라구식당 주차공간은 따로 없고 옆에 창천교회 유료주차장이 가장 가깝다고 합니다.
되도록 뚜벅이로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연희동이 사람도 많고 골목길 안쪽으로도 차가 다닐 수 없을 것 같아요.
밖에는 초록초록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안에서 밖을 보는 풍경도 푸릇푸릇하니 좋네요!
(창가자리 사수! +_+)
안은 생각보다 넓고 주황색 조명에 분위기가 좋았어요! 딱 데이트하기 좋은 느낌 ㅋㅋㅋㅋㅋ
2인석이 많은 것 같고 센스 있게 가방 바구니도 따로 있답니다.
메뉴는 아주 단출해요.
라구파스타 16천 원
라자냐 17천 원
볼샐러드 3천 원
바게트빵 3천 원
이 네 가지가 다입니다.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좋더라고요 ㅎㅎㅎㅎ
저희는 라구파스타와 라자냐, 볼샐러드를 주문했습니다.
샐러드는 요 사실 3천 원이라서 기대를 안 했거든요.
사이드로 나오는 수준이겠거니 했어요. 근데 웬걸? 접시에 한가득 나왔습니다.
특별한 거 없이 신선한 채소에 리코타치즈 약간과 올리브오일 발사믹소스로만 맛을 내었는데 깔끔해서 괜찮더라고요.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한 접시를 다 비워버려서 한접시 더 주문해야 했습니다ㅎㅎㅎ
그리고 라자냐는..... 와.... 제가 먹어본 라자냐 중에 정말 제일 맛있는 라자냐였습니다....
라구소스가 고기가 듬뿍이라 느끼하기 쉬운데 느끼하지 않고 담백합니다.
그리고 위에 치즈는 고소~~~ 고소~~~
라구파스타는 라구소스의 맛을 단품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알맞게 익은 파스타면과 함께 비벼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소스도 넉넉하게 주셔서 면을 먹고 나서 라구소스가 남았습니다. 바게트를 주문해 닦아먹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바게트 없이도 깨끗하게 다 먹어치웠습니다. 정말 그릇만 빼고 다 먹어치웠어요ㅋㅋㅋㅋㅋㅋ
기본적으로 라구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둘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라구식당 정말 라구소스 잘하네요.
다만 음식이 둘다 고기베이스라 샐러드와 같이 드시는 걸 추천해요!
이 음식들을 먹기 위해 연희동에 다시 오게 될 것 같아요!!! 내년 초에 다시 오기로 친구와 약속했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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