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예약 및 어른들 모시고 다녀온 방문 후기

추석명절 연휴에 가족분들과 청와대에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사람이 진짜 많고 엄청 걸을 각오를 하고 가셔야 합니다.

[예약]
청와대 관람은 예약을 해야 입장할 수 있어요.
청와대 예약사이트(https://reserve1.opencheongwadae.kr)에 방문해서 회원가입을 하고 예약시간을 골랐어요. 시간대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저는 가장 이상적으로 보이는 10시 반 타임을 골랐습니다.

예약에 성공하면 아래와 같이 문자로 예약 내역과 바코드가 옵니다.

[경복궁 주차장]
저희는 경복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아침 9시 반에 도착했을 때는 차들이 계속 들어가서 금방 주차하는구나 했는데... 곧 멈추더라고요...ㅠㅠ 진짜 15분만 일찍 올 걸 하고 엄청 후회했습니다. 결국 10시 반 넘어서 주차에 성공했어요ㅠ
그냥 일찍 오던가 아니면 다른 주차공간을 찾아보셔야 할 것 같아요. 옆에 미술관 주차장도 자리가 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주차하고 올라가는 길에 무료 개방된 경복궁 한컷!

[청와대 관람]

관람안내
관람시간: 오전 9시-저녁 6시
입장 마감: 저녁 5시 반


휴관 안내
매주 화요일


현장 신청 안내
대상: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국가유공자, 외국인
시간: 오전 9시-오후 1시 반
인원: 500명
장소: 정문 종합안내소

영빈관 쪽, 정문, 춘추 문쪽 이렇게 세 군데에서 다 입장이 가능한 것 같은데 저는 영빈관이나 정문 쪽으로 입장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청와대가 위치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뒤에 삼각산 배경으로 아주 멋지더라고요.
항상 티브이에서 보던 화면이 눈앞에 있으니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이 정말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와 예약하고 왔으면... 관람인원을 좀 통제하니까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이건...ㅋㅋㅋ 그날 강북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다 몰려나온 것 같았어요ㅋㅋㅋㅋ

저희는 안내지도를 따라 영빈관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영빈관이 제일 예뻤어요. 크기가 크지는 않았는데 외국 궁전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본관 위치로 돌아와서 앞에 대정원에 두 겹으로 줄 서있는 본관 입장 대기줄에 합류했습니다.ㅎㅎㅎㅎ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안내직원분들이 진짜 힘들어 보이시더라고요ㅠㅜ

본관까지 보고 나오니 조금 힘들었습니다.
제가 제일 젊었으니 아마 다른 분들도 꽤 힘드셨을 거예요ㅎㅎ 근데 관람을 계속해야 하니...ㅎㅎ
이어서 관저와 상춘재(아래 상춘재) 녹지원으로 향했습니다. (힘들어서 찍은 사진도 없음 ㅋㅋㅋㅋ)

대통령 관저는 가는 길은 아주가 파르더라고요. 높은 요새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보안 때문에 이 위치를 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입구가 정말 예뻤는데 가까이 가서 건물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나무가 썩어가는 건지... 칠도 다 벗겨지고 새시는 엄청 튀게 기본 회색?인데 정말 안 어울렸습니다. 관리상태가 굉장히 실망스러웠어요... 국세 받은 거 다 어디 사용했는지 급 화가 좀 나더라고요.

관저까지 보고 나오니 다들 정말 힘들어서 상춘재를 스쳐서 춘추관 쪽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상춘재는 외국 손님들이 오면 우리 전통건물을 보여주는 목적으로 준비되었다고 하는데요. 위치도 약간 산책길과 계곡물 옆에 있고 건물도 단아하니 예뻤습니다.

원래는 춘추문으로 나갈 생각이었으나.. 길을 잘못 들어 정문으로 나오게 되었네요..
나오니 정면에 무료 개방된 경복궁이 보여서 경복궁을 거쳐서 경복궁의 북문으로 나갔습니다.

배가 고파서 밥집을 찾는데 근처에 어른들 모시고 갈만한 식당도 많이 없고 오픈한 식당도 없어서... 곤란했습니다....ㅠㅠ 칼국수집은 대기가 정말 길었어요...ㅠ

걷다 걷다 정독도서관 뒷길에 있는 호떡으로 배를 달래고 벽오동에서 겨우 점심을 먹었습니다.

어른들 모시고 갈만한 문을 연 식당이 없어서 들어갔지만 그날 벽오동은.... 별로였어요ㅠㅠ
반찬도 그렇고 요리도 그렇고 어른들을 모시고 가기엔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냥 학교 앞에서 먹는다고 생각하고 먹었으면 그냥 괜찮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밥 까지 먹고 경복궁 주차장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니 와우 4시가 넘었..ㅋㅋㅋㅋ 거의 6시간을 걸었네요.

그래서 청와대 관람 팁을 이야기해보자면!
1. 아침 일찍 첫 타임으로 가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야 사람도 적고 주차도 쉬울 것 같아요.

2. 운동화 신고 가세요.
청와대랑 경복궁까지 걸어 다녀야 하기도 하고 청와대 내부에 오르막 내리막 있습니다.

3. 꼭 든든하게 밥 먹고 가세요
야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근처에 뭔가 사 먹을 수 있는 곳이 전혀 없습니다.

이상 청와대 관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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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