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니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드디어 마우이 당일치기 여행후기를 올려보려고 해요!
아침부터 부푼 마음을 안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하와이에는 무지개가 많다던데 이 날 엄청 찐한 무지개를 보았어요!
하와이 무지개는 엄청 진하고(땅에서 솟아오르는 느낌) 거의 반원을 그리더라고요.
좋은 여행이 되려나 보다고 생각하고 마우이로 ㄱㄱ
저는 어르신들도 있는 여행이라서 운전까지 해주실 수 있는 한인투어 가이드를 알아봤어요.
마우이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몇 분 계셨는데 최종적으로 Young 선생님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일정이랑 여러 가지 조건을 맞추느라 여러 번 통화를 했는데 너무 친절하게 상담해 주셨고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마우이에 다시 가도 최영 선생님한테 연락할 거예요.(카톡 ID: Youngchoi)
마우이에 도착하자 Young 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셨어요.
Ho'okipa Beach 호오키파 비치
환영의 선물을 나누어 주시고 바로 차로 이동해서 호오키파비치로 향했어요.
원래는 서핑 명소라고 하더라고요. 우와 거북이!!! 저는 바다거북을 이날 처음 봤어요.
거북들이 있는 곳은 어느 선 이상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돌담을 쌓아놓았어요.
너무 귀엽고 신기해서 좀 더 가까이 가서 보고 싶었으나 거북을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하니 밖에서만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Iao Valley State Park 이아오 계곡, Kepaniwai Park and Heritage Garden 케페니와이 이민자 공원
얼마였는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입장료가 따로 있었습니다.
사람이 안 나온 사진이 없어 올리지 못했으나ㅠ 물이 많은 깊은 계곡이었어요.
주위에 산책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시간 관계상 트레킹은 하지 못했어요. 많이 아쉽습니다.
근처에 케페니와이 파크 이민자의 공원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https://www.hvcb.org/listing/kepaniwai-park-%26-heritage-gardens/109419/
Kepaniwai Park & Heritage Gardens
Kepaniwai Park and Heritage Gardens, adjacent to the Wailuku Stream, is a beautiful public park containing displays that honor the cultures that contributed to modern Maui. Among the interesting structures are an early-Hawaiian hale, a New England–style
www.hvcb.org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포르투갈 등등 하와이에 이민 온 분들이 고향을 기리면서 만든 공원이라고 하네요.
아기자기한데 사람들이 애정을 담아 관리했음이 보였습니다.
왠지 모를 그분들의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틋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짠했어요.
Lahaina 라하이나
https://www.gohawaii.com/kr/islands/maui/regions/west-maui/Lahaina
Lahaina
www.gohawaii.com
마우이의 구 도심이라고 들었습니다. 중앙에 엄청 큰 반얀트리가 있어요(놀랍게도 한그루라고 합니다)
저희는 여기도 시간이 많이 없어서 차로만 쓱 보고 반얀트리 앞에서만 사진을 찍고 지나가야 했습니다ㅠㅠ
아... 너무 아쉬워요.... 마우이 다시 가야겠어요.
Haleakala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국립공원
이 모든 시간의 촉박함은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보기 위함이었죠.
할레아칼라는 고도만으로는 백두산보다 높다고 해요.
저희는 바람막이를 가져갔는데.... 영 선생님이 그걸로는 어림도 없다며 패딩을 빌려주셨습니다.
마우이 동네를 보며 드라이브를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제법 잘 포장된 구불구불한 길을 계속 올라갔습니다.
한국의 산길을 생각하면 여기는 진짜 넓고 평탄한 편이에요ㅎㅎ
근데 미국 사람들은 매우 어려워하는 운전 코스라고 하더라고요ㅋㅋㅋ(넓은 평지만 달려봐서 그런가 봐요)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구름 위에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풍경은 정말 장관이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너무 멋집니다.
아래 사진을 올려놓긴 했지만 사진으로 대체할 수 없는 대자연의 모습이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정말 직접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저희는 해가 넘어가는 것까지 보고 정말 벌겋게 물든 하늘을 바라보면서 산을 내려왔어요. 구름 위에 있으니까 하늘의 색의 변화가 더 강하게 표현되더라고요. 너무 멋진 광경이었습니다.
* 할레아칼라에서 석양 보게 될 때 차 빼는 것도 계속 생각하셔야 해요. 저희는 잠깐 한눈판 사이에 앞뒤로 차들이 주차를 하는 바람에 8시 55분 비행기를 놓치는 줄 알았습니다ㅠㅠㅠ
마지막에 비행기 놓치는 줄 알고 놀란 것만 빼고는 너무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어요! 영 선생님은 성격도 시원시원하시고 마우이에 오래살아서 마우이에 대해 아는게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차 타고 가는 중간중간에 해주시는 이야기들도 정말 재밌었어요. 숙박업도 하신다는데 언젠가 시간이 되면 선생님 집에 묵으면서 마우이를 즐겨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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