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려보는 도쿄등심 후기
3월 어느 날 뭔가 근사하게 저녁을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도쿄등심을 예약했어요. 뽐내고 먹고 싶은 날이어서 무려 한 사람당 10만 원 정도 하는 코스요리를 예약했답니다.
친구들이랑 좀 프라이빗하게 먹고 싶어서 룸으로 말씀드렸었는데 여기는 룸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적당히 조용한 곳으로 잡아달라고 하고 7시로 예약을 했어요.
건물 입구를 못 찾아서 조금 해 메다가ㅋㅋ 들어갔는데 음? 환기가?? 실내가 연기로 좀 뿌옇더라고요..... 그리고 바닥은 어찌나 미끄러운지... 고깃기름이 있는 연기가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바닥에 내려앉은 건지 미끌미끌하더라고요.... 순간 나가고 싶었으나 이미 예약은 했고 친구들을 불러 모은 예약자는 나고... 우선 여기서 모이기로 했으니 자리에 앉았습니다.
근데 자리는 나름 창가 쪽 조용한 구석을 주신 것 같은데 내부가 뭔가 정리가 되지 않은 느낌으로 구석에 물건도 좀 놓여있고 좀 어수선하더라고요ㅠㅠ 나의 근사한 저녁은... 이미 끝난 듯.... 속상..... 친구들은 착해서 다들 별말은 없었는데 나 혼자 엄청 속상...ㅠㅠ
음식은 맛있었어요. 양도 많고요. 고기를 다 못먹고 남겼었어요! (보통 절대없을 일)
음식질도 디피도 괜찮았고요. 다만 테이블 세팅은 좀 아쉬웠고 이 음식 그대로 다른 환기 잘되는 장소에서 먹고 싶다는 느낌은 식사 시간 내내 들더라고요...ㅠㅠ
제가 기대가 좀 많이 높았어서 실망이 좀 컸던것 같아요. 맛있는 저녁은 성공했으나 근사한 저녁은 실패한 느낌이었어요.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또 멋진 저녁시간을 선물하는 곳이 될수도 있겠죠. 다만 상견례 장소는 아닌듯합니다.
다소 아쉬웠던 도교등심 포스팅을 마칩니다.
[카카오맵] 도쿄등심 잠실점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269 롯데캐슬프라자 2층 (신천동)
http://kko.to/q-exw-RP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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