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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아부다비 몸편한 알짜 스탑오버 공유 (조식 중동음식 체험, 모스크 지하쇼핑몰 , 세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센트럴몰, 수영장

manii 2023. 10. 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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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으로 여행을 가는데 아부다비에서 28시간 스탑오버를 하게 되었어요. 중동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사막투어도 있고 왕궁투어도 있고 나름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본 여행지도 아니고 비행도 피곤할 텐데 몸 편하게 다니자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호텔도 공항에 붙어있는 가성비 좋은 곳으로 2박을 예약해서 체크인 마지막 순간까지 쉬다가 가기로 했답니다. 호텔 후기는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https://letslearnsomethingnew.tistory.com/m/150

 

[해외여행] 아부다비 스탑오버, 공항 호텔 프리미어 인 가는길, 후기

이번 여행으로 아부다비를 경유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레이오버 3시간 정도만 하고 바로 갈 수 있었는데 중동이 궁금해서 스탑오버(24시간 이상 머물면 스탑오버!)를 택하게 되었어요. 스탑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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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에서 오후에 출발해서 아부다비에 12시경에 새벽에 떨어지는 비행기였어요. 피곤해서 호텔에서 바로 잠들긴 했지만 시차 때문에 4시 정도에 눈이 떠지더라고요. 빈둥대다가 좀 일찍 씻고 나가서 아침 먹을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오전 8시 반 아부다비 프리미어 인 호텔조식: 중동음식 체험]
조금 고민하다가 편하게 편하게 가자하고 그냥 들어갔어요. 결과는 만족! 그냥 비즈니스호텔 조식뷔페이긴 했는데 일반적인 서양식 조식과 중동식을 모두 맛볼 수 있었어요!  옆에 앉아 있는 신사분들을 따라서 긴 치즈랑 난 같은 빵에 이것저것 넣어 먹어보기도 하고! 냄새는 전혀 안 나는 게 맛은 청국장 맛이 나는 소스, 카레맛이 나는 소스도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소한 중동음식 체험이 꽤 맘에 들었어요.


[오전 9시반  카림 앱으로 모스크로 이동]
저는 원래 대중교통을 이용해볼까 하고 나갔다가... 와우! 중동의 더위를 느끼고.. 바로 현지에서 많이 쓰는 어플인 카림(우버같음)을 이용해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이후에 모든 이동은 카림으로 했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체력을 아끼고 싶다면 추천드립니다. 밖에 진짜 덥더라고요.

그리고 이슬람 신도들이 기도하는 곳이랑 구경온 손님? 들이랑 입장하는 곳이 달라요. Guest enterence로 가셔야 해요. 미리확인해서 더운데 밖에서 고생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ㅠ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 지하 쇼핑몰]
저희는 한국에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입장을 미리 예약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인데 복장규정이 까다로워요.
남자는 긴바지에 반팔이상으로 몸을 덮는 옷을 입어야 하고, 여자는 머리부터 발목까지 다 덮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 덮고 갈 필요는 없고 모스크에 입장하는 순간부터만 가리면 되는 것 같아요. 기념으로 현지복장으로 구입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한국에서 미리 머리에 두를만한 긴 스카프와 박시한 셔츠를 챙겨서 모스크에 도착했을 때 둘렀습니다.

지하쇼핑몰
guest enterence로 들어가면 바로 지하 쇼핑몰로 이어집니다. 저희는 10시쯤 도착한 것 같은데 쇼핑몰 가게들이 반정도만 오픈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여기 분들 영업하는 게 장난이 아니네요ㅋㅋㅋ 저희는 아래 오리엔트 딜라이트에서 어쩌다 보니 가게 전체를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점원분이 정말 재미있는 분이었어요.


모스크로 입장하는 곳은 들어온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 위쪽(남동쪽) 에 있습니다.
모스크 입장하는 지하통로부터 사원까지 걷는 길이 꽤 깁니다. 사원 무료 가이드 투어가 11시에 있어서 그거 맞춰서 들어간다고 10시 45분 좀 넘어서 들어갔는데 입장하는 길이 길어서 가이드투어를 놓쳤어요ㅠㅠ(중간중간 사진 찍는 거 하지 말걸)
** 가이드 투어 노리는 분들은 참고하세요ㅠㅠ **

모스크는 새하얗고 웅장했습니다.  아름답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건물이었어요. 뜨거운 날씨에 대비되는 하얀 건물과 화려한 내부장식을 보니 이건... 종교의 힘이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랍 쪽 문화와 종교는 우리에게 친숙하지는 않지만 세상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종교를 믿고 있는지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모스크 구경을 끝내니 정말 덥더라구요. 지친 저희는 오전에 미리 봐둔 낙타 버거세트를 도전해봤습니다. 낙타 버거는 음... 한 번쯤 먹어볼 만한 것 같았어요. 감튀는 맛있었습니다. 다만 음료는 너무 다니 다른 걸로 바꿔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오후 1시 정도 센트럴몰- 로컬 마켓 : 우리나라 이마트 정도 느낌]
저는 현지 사람들의 생활을 엿보고 싶을 때 로컬 마켓을 가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숙소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가장 큰 마트를 검색해서 가보기로했습니다.
마트가 현지인들이 사는 구역에 있다보니 주택들도 구경하게 되었는데 여기는 출입문이 몇개씩 있는 대저택이 진짜 많네요.



마트에 도착해서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유제품이 진짜 진짜 많네요....

우리나라는 애호박이 한 개에 2천 원 가까이하는데 여기는 키로에 3천 원 정도밖에 안 하네요??? 볕이 좋아서 그런지 과일이랑 채소가 많고 싱싱해 보입니다.

여기보이는 하얀친구들은 모두 치즈가 맞습니다....ㅎㅎㅎ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발견하고 반가워서 한컷ㅎㅎ 저희는 마트를 다 구경하고  물과 착즙주스와 저녁거리를 사 왔습니다.


[오후 호텔 복귀후 씻고 낮잠  후 저녁식사]
더운데 나갔다오니 너무 갈증나고 씻고 자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우선 쉬면서  착즙주스를 한입했는데....와......여러분 중동에서는 착즙주스를 드세요!!!! 진짜 진짜 맛있습니다. 과일의 생명력이 가득한 느낌이랄까 맛이 진해요!!! 그리고 더위로 인한 갈증을 채워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원래는 사진을 먼저 찍으려고 했는데 입대는 순간 멈추지 못하고 거의 다 마셔버렸네요ㅠㅠ 더 큰 걸 사 오지 못한 걸 후회했습니다. 아보카도 주스는 고소한 맛으로 호불호가 좀 갈리는데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저녁은 마트에서 현지인 분들이 주문하는 걸 보고 에그 마살라와 치킨라이스를 따라 주문해 가져왔습니다. 이게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서 맛이 꽤 강하거든요. 좀 맵기도 하고. 근데 속이 편합니다??  감칠맛이 장난이 아닌데 소화도 잘되어요??! 이게 원래 같이 성립될수 있는거 였나요? 자연재료라는 게 이런 걸까요? 나는 한국에서 뭘 먹고 산 거지?.?




[저녁 호텔 루프탑 수영장]
저녁을 먹고 수영장에 가보기로 했어요. 근데 수영장이 7 시인가까지 밖에 운영하지 않아서 한 시간 좀 안되게 놀고 나와야 했습니다. 수영장은 크지는 않았지만 잠깐 적당히 놀만했고 공항야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 체크인전까지]
체크인까지 남은 시간에는 방에 돌아가 씻고 잤어요ㅎㅎ 새벽 2시 비행기라 11시 반까지 자고 12시에 체크아웃한 것 같습니다.

뭔가 힘차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저는 몸 마음 편하고 가성비 있게 28시간 스탑오버를 잘 지낸 것 같아요. 몸 편한 스탑오버를 노리시는 분은 제가 했던 코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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